임신중인데 치질 수술을 해도 괜찮을까요?

Q

질문

임신 8개월의 산모입니다. 임신전부터 있던 치질이 악화되어서 항문밖으로 나와 대단히 아픕니다. 왠만하면 참았다가 출산 후에 수술을 하려고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앉지도 못하고 화장실 가기가 무섭습니다. 집안 어른들은 수술을 하면 태아에게 해롭다고 참으라고 하고 남편은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수술을 받으면 아기에게는 얼마나 나쁜지요. 수술 안하고 견디는 방법은 없는지요.

A

답변

산모가 아프면 약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므로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약은 태아에게 해롭다는 생각을 의사도 합니다. 그러나 임신 3개월이 지나면 태아가 제 모습을 가지므로 태아에게 안전한 약을 선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취나 수술 자체는 별 영향이 없습니다. 수술 후에 진통제나 항생제는 사용하지 않거나 태아에게 해가 없는 것을 사용합니다.

마취는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나 하반신만 마취를 하므로 아기는 해가 없습니다. 수술시간은 15분 정도이며 5일 정도 입원이 필요합니다. 안심하시고 수술을 받으십시오. 자가치료는 매일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시고, 변비를 피하기 위해 신선한 야채를 많이 드시고, 치질연고를 바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