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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수술이 꼭 필요한가?
1. 치질은 어떤 것인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양성질환을 통칭하여 치질이라 한다. 항문에 생기는 여러 질환 중에서 항문의 혈관이 부풀어 올라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치핵, 항문안의 항문 샘에 염증이 생고 고름이 터지는 항문주위농양과 치루, 과도하게 힘주어 배변함으로써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가장 흔하여 이 세가지 질환(치핵, 치루, 치열)을 치질 3총사라 부른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치핵이며 통상적으로 치핵을 치질이라 부른다.
치핵은 항문 내 위치한 항문쿠숀(치핵정맥)이 병적인 상태로 변화되어 탈항, 출혈,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된 것이다. 항문쿠숀은 정상적으로 항문 안쪽에 위치하여 배변 시 쿠숀과 같은 역할을 하여 부드러운 배변이 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항문쿠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거나 늘어나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부종이 생기고 혈관벽이 약해지며 주위조직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병적인 상태로 진행되어 치핵이 발생한다.
치핵의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로는 잘못된 배변습관으로, 변비로 인해 화장실에서 과도한 힘을 주면서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쿠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항문쿠숀이 늘어나며 혈관이 약해진다. 둘째로는 섬유질 섭취에 비해 지방이나 단백질의 섭취가 증가하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치핵 및 대장암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셋째로는 간경화증, 심장질환, 복강내 종양 및 임신 등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치핵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넷째로 치핵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어 가족 중에 치핵을 갖고 있는 집안은 다른 집안에 비해 치핵 환자가 많은데 이러한 집안은 항문쿠숀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치질증상으로는 탈항과 출혈, 통증이 가장 흔하며 출혈 시 선홍색의 피가 분수처럼 뻗치기도 하며 뚝뚝 떨어지기도 한다. 출혈이 자주 있는 경우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원되지 않는 탈항이나 혈전이 생긴 경우 통증이 유발되기도 하며 분비물이 나와 항문주위를 자극하여 가려움이나 불편감을 가져올 수 있다.
치핵은 위치에 따라 내치핵(암치질)과 외치핵(숫치질)으로 나뉘며 대개 75% 정도에서는 혼합치핵(내외치핵이 동반되는 경우)인 경우가 많다. 내치핵은 증상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한다.
1단계; 치핵이 항문 밖으로 돌출 되지는 않고 간혹 출혈만 있는 경우.
2단계; 배변 시에 항문 밖으로 돌출하였다가 배변 후에는 항문 내로 저절로 들어가는 경우.
3단계; 배변 시마다 돌출 되었다가 손으로 밀어 넣거나 좌욕 후에 들어가는 경우.
4단계; 배변 시 뿐만 아니라 무거운 것을 들거나 장시간의 보행에도 탈출되며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들어가더라도 금방 다시 나오는 경우.
치핵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별된다.
1기, 2기 치핵은 약물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비수술적 치료는 주로 고무밴드 결찰법, 다이오드레이저를 이용한 혈관소작술, 주사응고, 냉동치료, 적외선 응고, 고주파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2기 치핵인 경우에도 출혈이 심하거나 자각 증상이 심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3기, 4기 치핵은 수술을 하여야 한다. 수술은 칼이나 레이저로 치핵덩어리를 잘라내는 것으로 수술적 치료가 재발율이 가장 낮다. 최근 수술방법에는 자동봉합기(일명 PPH)를 이용한 수술방법과 기존의 칼이나 레이저 대신 하모닉칼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자동봉합기 치핵절제술은 기존의 수술방법에 비해 통증이 적고 수술 상처가 남지 않아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사회생활에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고 하모닉칼을 이용한 방법은 출혈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2. 치질은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닌가?
간혹 치핵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치핵에서 나타나는 증상인 항문출혈이나 항문주위와 회음부의 불편감이 대장암의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항문출혈의 원인은 대부분 치핵이지만 대장암의 초기 증상도 항문직장 출혈인 경우가 있으므로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핵과 대장암이 같이 있는 경우도 상당수 있으므로 치핵이 재발되거나 잘 낫지 않는 치핵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암이 없음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치질은 꼭 수술을 해야 하는가?
치질은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근 치질수술이 입원 환자 중 1-2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환자가 발생을 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실내에서 장시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 거의 매일 화장실을 가는 생활에서 항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일 것이다. 최근에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치질 또한 예방을 함으로써 수술을 피할 수 있다.
치핵 예방법
1) 변비와 설사를 예방한다.
딱딱하고 굵은 변을 배출하려면 항문에 과도한 힘이 전달되어 항문쿠숀조직을 손상시키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치핵이 생기게 된다. 간혹 환자 중에는 치핵으로 인해 변비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반대로 변비가 치핵을 생기게 하고 치핵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설사는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되고 변기에 오래 앉아 있게 되어 변비와 똑같이 항문에 자극을 준다. 항문점막이나 피부가 손상되기 쉽게 된다. 항상 규칙적인 식사을 하고 과일과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항문을 청결하게 한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는다. 꼭 끼는 내의나 바지는 항문을 습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억제하여 항문쿠숀을 충혈시키고 점막을 손상시켜 치핵을 악화시킨다. 필요한 경우 배변 후에 따뜻한 물로 닦아서 혈액순환을 도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3) 배변시간은 짧게 하고 배변을 참지 말자.
대부분 배변은 30초 이내에 이루어진다. 그 후 약 30초 정도에서 잔여 대변이 2-3회로 나누어 배출된다. 신문이나 잡지책, 핸드폰을 들고 필요이상으로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항문에 무리하게 힘을 주게 되어 항문으로 피가 많이 모인다. 그러면 혈관이 늘어나고 자주 반복되면 혈관이 터지거나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고 항문 밖으로 나오게 되어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된다. 3-5분 내에 배변을 마치는 것이 좋고 잔변감이 있더라도 일단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이 좋다.
4) 온수좌욕을 습관화 한다.
치핵 예방 목적으로 좌욕은 2-3분이면 충분하다. 즉 목욕탕 물 온도(섭씨 40도)에 배변 후 항문을 담구어 씻는다. 좌욕은 항문의 혈액순환을 돕고 출혈, 상처 등으로 인해 항문이 불편한 경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샤워기로 씻는 것은 좌욕보다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간혹 온수좌욕 대신에 비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비데 사용이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은 되지만 수압이 세면 오히려 항문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데 사용은 수압을 낮게 조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좋아하고 많이 마시는 사람은 치질에 잘 걸린다. 술이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한번 피가 나면 많이 나는 경우가 흔하다. 술과 더블어 스트레스도 항문 건강에 좋을 리 없다.
6) 작업 자세를 교정하고 장거리 달리기시에는 휴식시간을 갖는다.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거나 같은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는 경우에는 항문이 충혈되어 항문질환 특히 치핵에 걸리기 쉽다. 2-3시간 운전 후에는 약 10분정도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약간의 치핵이 있다고 생각되면 장거리 달리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차가운 곳에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쿠숀조직의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어 치핵이 발생하기 쉬어진다.
결론적으로 치질은 다음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꼭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다.
1) 항문농양과 치루
2) 배변시 통증이 심하고 출혈이 많고 항문이 좁아진 만성치열
3) 혈전성외치핵이 커서 약물치료에 증상호전이 없는 경우
4) 치핵은 심하지 않지만 출혈이 심하여 빈혈 증상이 있는 경우
5) 3기, 4기의 내치핵으로 탈출된 치핵이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주는 경우
6)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치핵의 정도에 따라 수술이 결정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 경제적 상태에 따라 대장 항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여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요약하기
치질은 양성질환이기 때문에 치질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기 때문에 수술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치질 증상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치질 예방법을 잘 지킨다면 치질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수술과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수술 후 치핵이 재발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 건강한 항문을 위한 치질예방법(3-3-3 요법) **
1. 3가지를 습관화 한다.
1) 규칙적인 식사(하루 3끼) 2)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섭취 3) 충분한 수분섭취
2. 3분 내에 배변 보기
3. 3분 간 온수좌욕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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